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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천박물관 2013년 특별기획전 '선사 고대 옥의 세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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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부경문물연구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5,422회   작성일Date 13-09-24 00:00

    본문

    복천박물관 2013년도 특별기획전
    『선사 고대 옥의 세계』개최

    ○ 복천박물관(관장 하인수)은 9월 26일 오후 3시 1층 로비에서 2013년도 특별기획전‘선사 고대 옥의 세계’의 개막식을 개최한다.

    ○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선사·고대 유적에서 출토된 형형색색의 옥을 한 곳에 모아 옥에 숨어 있는 다양한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그 흐름을 살펴보기 위해 국내에서 최초로 기획되었다.

    ○ 옥이란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지만, 소재가 가지는 물리적 특성과 가공 후 나타나는 심미적인 아름다움 등으로 선사, 고대의 가치관이나 관념체계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고고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옥은 금과 더불어 특유의 빛깔과 자태, 변하지 않는 불변성과 희소성 등으로 인류의 오랜 역사와 함께 장신구의 소재로 혹은 신분이나 권위를 상징하는 표상으로 널리 애용되어 왔다. 또 민족과 지역에 따라서는 종교적, 의례적, 벽사적, 주술적 용도로도 사용하였다.

    ○ 그러나 역사적 유물로서 옥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 등은 우리들의 무관심과 학술 연구의 부재로 세인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 고대 옥 문화에 대한 인식도 제고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된 동기이자 목적이다.

    ○ 이번 전시는 Ⅰ장 ‘옥의 출현과 장신’, Ⅱ장 ‘푸른 옥의 시대’, Ⅲ장 ‘형형색색의 옥’, Ⅳ장 ‘옥과 권력’ 등 4개의 테마로 구성되었다.

    ▷ Ⅰ장 ‘옥의 출현과 장신’에서는 최근 발굴된 오산리, 문암리, 범방, 안도, 처용리, 고산리유적 등의 분묘와 주거지, 패총 등에서 출토되는 다양한 형태의 옥기를 통해 적어도 신석기시대 조기 단계(기원전 5,5000년 전후)에 이미 옥이 사용되었으며, 이들 옥기가 출현 당시부터 장신구로 사용되었음을 보여 준다.

    ▷ Ⅱ장 ‘푸른 옥의 시대’에서는 옥 가공 기술의 발달을 소개하고, 천하석과 벽옥으로 만든 곡옥, 환옥, 관옥 등을 통해 청동기시대의 옥이 장신의 기능뿐만 아니라 농경의례나 주술과 관련된 기물, 권위나 계층을 상징하는 위신재(威信財)로 사용되었음을 보여준다.

    ▷ Ⅲ장 ‘형형색색의 옥’에서는 청동기시대에 비해 보다 다양하고 화려해진 삼한시대의 옥 문화를 보여준다. 삼한시대는 천하석과 벽옥을 중시하는 청동기시대와 달리 유리, 수정, 마노, 호박 등을 가공하여 다양한 장신구를 만들었다. 그리고 재료가 다양해지고 옥 가공 기술이 발전하면서 여러 재료를 함께 조합하여 이전 시기에 비해 한층 화려하고 아름다운 옥기를 생산해 장신구 등으로 사용하였다. 또 이 시기에는 자체 제작된 옥 이외에 주변 지역과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옥을 입수하기도 하였다. 당시 대외 교류의 창구였던 사천 늑도, 제주 삼양동, 김해 양동유적 등에서 출토된 상감유리옥, 환옥, 금박유리옥 등은 그러한 대외교류 문물로 사용된 옥의 중요성을 잘 보여 준다.

    ▷ Ⅳ장 ‘옥과 권력’에서는 국가의 성립과 더불어 권력의 상징과 결합되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였던 삼국시대의 옥 문화를 보여준다. 이 시기에는 삼한시대에 사용된 유리, 수정, 마노, 호박 외에 비취·흑옥·상감유리옥·연리문옥·금박옥 등 새로운 재료의 장식옥이 출현하며, 관옥·곡옥·환옥·다면옥 등도 정형화되고 다양한 형태를 갖춘다. 또 옥이 금관이나 금허리띠 등의 장신구의 장식으로 결합되면서 장신구뿐 아니라 위신재로도 기능하였다. 한편 불교의 영향에 따라 옥은 사원 건축에 지진구(地鎭具), 불탑의 사리 장엄 및 공양품과 같은 의례품(儀禮品)으로도 사용되었다.

    ○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2007년 충남 부여 왕흥사지 목탑지 조사과정에서 출토된 사리공양품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왕흥사지 출토 사리공양품들은 발굴 이후 부여문화재연구소와 부여박물관이 함께 한 전시에서 한 차례 공개된 바 있으나 부산지역에서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왕흥사지에서는 금모장식·금제이식·은제과판·금사·금동환·상평오수전·운모판장식·도철문 옥제품·진묘수형 패식·옥비녀 등 9,700여 점 이상의 사리공양품들이 일괄 수습되었다. 이 가운데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경식(頸飾)으로 사용된 다양한 색깔과 크기의 각종 옥이다. 유리제 환옥이 대부분이며, 곡옥·조옥·환옥·편옥이 있다. 이러한 일괄 유물들을 지진구나 진단구로 보는 견해도 있으나, 유물의 출토 위치로 보아 사리봉안 의식과 관련된 공양품으로 추정된다. 의도적으로 잘라 매납한 도철문 옥 제품이나 벽옥 조각 같은 외래품들은 의식과 관련된 물품으로 생각되며, 금은제 귀걸이·팔찌·비녀 등과 같은 귀금속 장신구는 의식에 참석한 왕족과 귀족이 봉헌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 복천박물관은 “이번 특별기획전을 계기로 옥이 역사 속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의미가 재조명되고, 일반 시민들이 우리의 옥 문화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옥이 우리 전통문화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다양한 문화유산의 하나라는 점도 널리 부각되고 많은 관람자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이번 전시는 개막식 다음날인 9. 27(금)부터 일반에 개방되며 오는 11월 10일(일)까지 복천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ꏚ 전시 개요
     전시기간 : 2013. 9. 27(금) ~ 11. 10(일) 【 45일간 】
     전시내용 : 김해양동리 출토 수정제 목걸이 등 1,370여점
     장 소 : 복천박물관 기획전시실 (1층)
    ꏚ 개막 행사
     일 시 : 2013. 9. 26(목) 15:00
     장 소 : 복천박물관 1층 로비
     참 석 : 국·공립박물관장, 문화계 인사, 시민 등 200여명
     진행순서
    - 15:00 ~ 15:15 : 내빈축사
    - 15:15 ~ 16:20 : 테이프 컷팅 및 전시관람, 다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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