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하시는 질문 매장문화재를 보존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자 2012-04-24
조회수 2706
매장문화재는 땅속에 들어있으므로 문화재 존재 여부를 아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개발 사업 시 토지 형질변경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들도 많기 때문에 개발과 매장문화재 보존 문제는 항상 갈등의 소지를 안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발 사업 지역 안에서 매장문화재를 보존하는 방법상의 문제들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개발 사업 지역 안에 문화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문화재 분포 지역은 개발 지역에서 제외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개발 계획을 수정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조사가 끝난 뒤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차선의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매장문화재를 보존하는 방법으로는 현상 보존, 이전 보존, 기록 보존의 세 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째 현상 보존. 현상 보존이란 개발 지역에 대해서 사업 계획 수립 이전에 지표 조사와 시굴 조사 등을 통하여 문화재가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되면 사업 대상 지역에서 제외하거나 사업 대상 지역에 포함시키되 문화재의 현상을 바꾸지 않고 현상대로 보존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경우에는 문화재 분포 지역을 도시계획법상 보존지구로 지정하거나 개발 계획을 변경하여 공원지구 또는 녹지지구로 보존하는 조치가 있어야 합니다. 개발 지구에서 완전히 제외하는 것이 좋고, 공원지구나 녹지지구로 보존할 경우에는 땅속에 들어있는 문화재를 훼손하지 않도록 일체의 시설이 들어설 수 없고, 문화재 보호시설을 갖추어야 합니다.

둘째 이전 보존. 현상 보존이 안 될 때 발굴 조사를 완료하고 기록으로 보존한 뒤, 원래 유구를 똑같이 만들어 다른 곳으로 이전 복원하는 것을 말합니다. 현장에는 보존하지 못하지만 다른 곳으로 옮겨 놓음으로써 원래 유적의 모습을 후세에 남겨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전 보존에 많은 비용이 듭니다. 기록 보존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발굴한 내용에 대해서는 역시 철저히 기록을 남겨야 합니다. 지상에 드러나 있는 유형문화재, 고건축, 천연기념물, 민속자료 등은 원래 있던 자리와 비슷한 지형을 찾아 주변 지역으로 옮겨놓는 방법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록 보존. 개발 사업 지구 안에 매장문화재가 분포하는 것이 확인되었으나 현상 보존이 어려운 경우에는 발굴 조사를 거쳐 발굴 내용을 철저히 기록한 뒤 사업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당 문화재는 현장에 남아 있지 않고 완전히 사라지게 되므로 철저한 발굴 조사와 발굴 결과에 대한 기록이 뒤따라야 합니다. 사업 지구 안에서 지표 조사와 시굴 조사를 통하여 나타난 유적 가운데 반드시 현상 보존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 발굴 조사 후 사업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유적의 중요도를 판단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유적이 원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교란되어 있거나, 학술적인 가치가 미미한 경우 등은 기록 보존으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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